황교익 “저 죽이겠다는 이낙연, 정치적 생명 끊는 데 집중하겠다”
황교익 “저 죽이겠다는 이낙연, 정치적 생명 끊는 데 집중하겠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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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지는 것이 빤해도, 지더라도 당당하게 지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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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 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공격이 이 전 대표에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며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황 씨는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응했고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 사장 후보자가 됐다. 경기도의회 청문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몇몇 정치인이 철회 또는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며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며 자진 사퇴설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황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친(親)이재명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꼰 바 있다.

이에 황 씨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며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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