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은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사퇴한 이후 5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면서 윤 전 총장과의 격차가 1%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20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선호도는 26.3%, 이 지사는 25.9%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1.2% 포인트 떨어졌고, 이 지사는 0.4% 포인트 올랐다.
윤 전 총장은 6월 2주(35.1%) 최고치를 찍은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총장직에서 물러난 지난 3월(34.4%)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다. 윤 전 총장은 부산·울산·경남(PK)을 비롯, 충청권, 60대, 20대, 40대, 무당층과 정의당, 국민의힘 지지층, 중도층, 가정주부와 학생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0.4%P 상승, 25.9%로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0.4%P까지 좁혔다. 이 지사는 호남과 인천/경기, 20대와 50대, 열린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가정주부와 학생, 사무/관리/전문직에서 상승했다. TK와 PK, 30대,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무직/은퇴/기타와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는 하락했다. 호남에서 40%를 넘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이 지사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4위에 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1%로 0.6%가 또 상승했다. 이밖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5.4%, 추미애 민주당 후보 2.9%, 유승민 전 의원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3%, 정세균 민주당 후보 2.1% 등이 뒤를 이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안철수·윤희숙·원희룡·황교안·하태경)은 1.8%P 상승한 47.8%,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의 선호도 합계는 3.3%P 하락한 46.7%로 양 진영간 격차는 1.1%P로 좁혀졌다.
여야 주자들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 42.1%, 이재명 35.9%’, ‘윤석열 43.7%, 이낙연 33.0%’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여권의 두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