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국민 인식... 개탄을 넘어 참담”
이재명 “윤석열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국민 인식... 개탄을 넘어 참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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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국가는 누구를 보호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줌(ZOOM)을 통해 화상으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최대 1000만원의 장기 저리 '기본대출'을 청년부터 시작해 전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줌(ZOOM)을 통해 화상으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최대 1000만원의 장기 저리 '기본대출'을 청년부터 시작해 전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일반 서민에 대한 인식에 대해 “개탄을 넘어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람을 보는 눈, 약자를 대하는 마음, 국가의 책무를 생각하는 다짐이 어쩌면 이렇게 다른지,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비인간적인, 비상식적인 사고에 개탄을 넘어 참담한 마음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밑 빠진 독에 한없이 물 붓는 것도 문제지만, 돈을 안 갚을 수도 있게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정말 나쁜 정책이다 ···기본이 안된 말장난으로 호도하지 말라' 최근 윤석열 후보와 캠프 경제정책본부장이 했다는 말"이라며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연평균 이자율 401%, 1000% 어느 다른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불법사채 이자율”이라면서 “여기 어디에서 ‘자유’를 볼 수 있나? 제게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이는 이 처절함이 윤 후보 눈에는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지사는 또 "G8을 넘어 G5로 가자, 너도나도 외치고 있다"며 "이만한 국가에서 이만한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나. 국민께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아도 될 자유, 살인적 고금리 불법사채업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자유를 드리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들이 ‘밑 빠진 독’으로 보이지 않는다. 함께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야할 이웃으로 보인다”며 “저는 ‘말 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 국가가 생의 벼랑 끝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IMF국난 때, 국제금융위기 때,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정책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저리에 지원받고 갚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고, '도덕적 해이'를 걱정한다면 그 화살이 향할 곳은 대기업ㆍ기득권층이어야 한다"며 "월 30만원이 없어 목숨을 끊어야했던 송파 세모녀 가족,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갚지 않고도 지금도 당당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대기업들, 국가는 누구를 보호하고 책임져야 하느냐. 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민낯이 부끄럽다. 아무 거리낌 없이 이를 주장하는 그 당당함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이겨야겠다. 국민을 무시하고 잘못을 외면하는 뻔뻔함에 맞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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