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목적...北에 적대 의도 없어”
美 국무부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목적...北에 적대 의도 없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8.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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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북 대화, 남북 관여 지지...이를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ap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ap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목적이며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네트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응할 것은 없다”면서도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다. 우리는 이를 재차 얘기해왔고,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왔듯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최근 몇 주간 말해온 대로 우리는 남북 대화, 남북 관여를 지지한다. 이를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한·미 군당국이 전날부터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이 훈련이 방어적 목적이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강조함으로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한미가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하자 담화를 통해 미국에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며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 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달 복원된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한 정기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어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여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부터 사흘간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을 시작했으며, 오는 16일부터 열흘간 본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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