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논란’에 최재형, “유감”...국민의힘은 “좀스럽고 민망”
‘선거법 위반 논란’에 최재형, “유감”...국민의힘은 “좀스럽고 민망”
  • 정대윤
  • 승인 2021.08.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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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정치 초보의 실수...그 정도 하시지요” 비아냥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전 원장 측은 9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최 후보와 캠프는 앞으로 사소한 선거법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최 전 원장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이 아닌 때 전화와 말로 선거운동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금지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공식 출마 선언 닷새만에 선거법 위반 시비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012년 대전지방법원장 시절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한 적이 있다.

한편,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거야말로 정치 초보의 실수로 보이고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면 그에 맞게 처신하면 될 일"이라며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두둔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양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며 "이게 후보별, 캠프별로 공격 포인트는 될 수 있겠으나 '당의 공식 논평'으로 나갈만한 일인 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의 논평이라면 최소한의 격이라는 게 있다"며 "정당의 논평이라는 게 이런 해프닝에 헐레벌떡 달려와서는 '엄정하고 신속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가치와 의미가 있느냐"며 따졌다.

이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마이크를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차고 넘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희룡 지사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공약을 발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고, 국민의힘 이채익, 김병욱 의원 역시 지난 총선에서 마이크 이용 선거운동으로 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최 후보를 겨냥해 "이번엔 '정치 초보'라 공직선거법도 몰랐다고 할 거냐. 판사 출신이신데…"라며 "(최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시기에 이러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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