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당 경선 일정 보이콧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
이준석 “윤석열, 당 경선 일정 보이콧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
  • 정대윤
  • 승인 2021.08.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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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당 대표와 일정 보이콧 문제로 싸우는 후보 본 적 없어...나도 이유 궁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경선 일정에 지속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해 "상징성 있는 경선 첫 일정을 보이콧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이다. 후보에게 딱히 도움이 되는 일정도 아니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9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살면서 당 대표와 일정 보이콧 문제로 싸우는 후보는 본 적이 없어서, 나도 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하다"며 “결국 (지도부와) 주도권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첫 공동 대외 일정이었던 쪽방촌 봉사활동과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 당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연이어 불참하면서 '지도부 패싱' 논란과 함께 당내에서 행사에 불참한 후보들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당내 다른 대선 주자에게 함께 행사 '보이콧'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다른 후보에게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다른 캠프에게 까지 당 일정 보이콧을 요구했으면 이건 갈수록 태산"이라고 썼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7일 "윤석열 국민캠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하여 타 캠프에 어떠한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사 문제가 아니라면 봉사활동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쪽 말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며 윤 전 총장과 '보이콧' 종용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해 비판이 일었다. 해당 발언은 인터넷판 기사에 게재됐으나, 당일 밤 해당 대목이 삭제돼 또 논란을 불렀다.

또 이 대표는 '일각에선 본인이 후보보다 더 눈에 띄려고 한다고 비판한다'는 지적엔 "그럼 이준석이 일주일 휴가 가면 캠프가 갑자기 잘 돌아가나. 후보 스스로 관심 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 대표는 9일부터 휴가를 내고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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