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합당 선언하면 휴가 취소하겠다...협상 임해달라”
이준석 “안철수, 합당 선언하면 휴가 취소하겠다...협상 임해달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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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간 만남 재차 촉구…전날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휴가' 문제로 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가 만약에 국민의당이 합당한다고 선언하면 휴가 없애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휴가를 비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한 말이다.

이 대표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측이 "합당한다고 선언하면 휴가를 없애겠다(취소하겠다)"면서도 “제가 확신한 게 그런다고 해서 합당한다고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하기 싫은 합당이 다음 주에 하고 싶어지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휴가 일정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며 "휴가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 이준석 대표가 전체 야권에 불가침 일정으로 공표한 휴가일정이 끝난 후에, 제1야당 대표로서 (드루킹) 댓글조작 몸통규명을 위해 국민의당과 함께 대응하면서 민주주의 회복에 제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당은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휴가 때 개인택시 교육을 받으러 지방에 간다고 밝혔던 이 대표는 "낮시간에 교육 받고 저녁에 서울 올라와도 된다"며 "오히려 국민의당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굉장히 협상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한달 반 동안 못했는데 갑자기 합당한다는 것도 웃기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합당 논의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만남을 제안했다며 "지난주 쯤 답이 왔어야 한다. (안 대표는) 협상단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얘기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 후에도 말이 없다"며 "문자도 보냈고 언론에도 공개 발언했고 SNS에도 올렸고 더 이상 어떤 형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시한은 다음 주로 못 박겠다”고 국민의당에 최후통첩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안 대표를 예우하는 것은 ‘대선주자 안철수’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와 저는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동소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는 협상의 열기가 식기 전 합당 협상에 임해달라"고 다시 촉구했다.

그는 "저는 안 대표 또한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버스에 탑승해야 제 뒤의 배터리 그림이 완전 충전된다고 본다"며 "하루 속히 국민의당 구성원들의 입장을 모아 대표간 협상을 통해 중도보수 진영의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저희와 국민의당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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