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리얼미터의 차기 대권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의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2058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직전인 7월 12~13일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7.5%, 이 지사는 0.9%포인트 내린 25.5%로 각각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오른 16.0%로 3위에 자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나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7.2%포인트가 오른 지지율 15.6%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 벽을 넘으며 4위에 올라섰다. 최 전 원장은 지난 조사 대비 1.3% 포인트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4위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1%)은 6위로 밀렸다
이밖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4.4%)이 5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 유승민 전 의원(1.9%)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이재명 가상 양자대결은 접전으로, 윤석열-이낙연 대결은 윤석열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두 경우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을 때, 윤석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7%, 이재명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0%였다. 격차 2.7%p로 직전 조사(0.8%p)보다 1.9%p 더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안이다.
윤석열-이낙연 가상대결의 경우 윤석열은 42.3%, 이낙연은 37.2%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직전 조사보다 0.8% 더 벌어진 5.1%p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