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대통령 사과’에 “김경수 본인이 아니라는데 어떻게 하나”
이재명, 野 ‘대통령 사과’에 “김경수 본인이 아니라는데 어떻게 하나”
  • 정대윤
  • 승인 2021.07.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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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강력히 부인하고 사실 증언도 매우 엇갈려...부당한 정치 공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경수 경남지사의 실형 선고 이후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본인(김 지사)이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과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MBN 종합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부당한 정치공세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적 책임이야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본인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사실 증언도 매우 엇갈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당시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 지사도 피해자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선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표현을 한다"며 "다 법의 잣대로 재단을 하면 선거가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유죄라고 해서 사형을 집행했는데 진범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김 지사) 본인이 무관하다고 강력히 주장하니 믿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이날 김 지사가 실형 2년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참으로 유감”이라며 “할 말을 잃게 된다”고 적었다. 그는 “2심에서는 1심과 달리 혐의 중 일부만 유죄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그동안 같은 당의 동지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함께 나눠왔는데…너무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겨운 시간 잘 견뎌내시고 예의 그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번 판결로 김 지사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지사직을 잃었다. 또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라 형 집행 뒤 5년간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61세가 되는 2028년 4월 피선거권이 회복되지만 차차기인 2027년도 21대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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