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무턱대고 대통령 끌어들여 정치적 유불리 도모하지 말라”
이철희 “무턱대고 대통령 끌어들여 정치적 유불리 도모하지 말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7.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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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표로 뽑은 대통령에게라면 요건 갖춰야... 청와대, 정치에 선 긋고 민생 집중할 것”
이철희 정무수석ⓒ뉴시스
이철희 정무수석ⓒ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야권에서 수산업자 사칭 김모씨와 문재인 대통령 연관성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치적 유불리를 도모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 표로 뽑은 대통령에게 하는 문제제기라면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든지 해야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는 것인데, 그런 요건도 없이 무턱대고 마타도어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저희도 선거나 정치에 이제는 좀 선을 긋고 민생에 집중할 테니 정치권도 좀 도와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정치적 중립을 철저하게 지키고 방역과 경제, 민생에 집중해야 된다’고 지시했다”면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대통령과 관련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함으로써 정치적 유불리를 도모하는 것, 그런 건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참모회의에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의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이같은 시도는 방역이나 민생에 집중하고자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자세를 흐트려놓는 것”이라 말했다.

이 수석은 대선 기간 선거 중립과 관련해 “거리두기라기보다는 당은 당내 경선과 선거에 집중해야 될 것이고, 청와대는 거기(선거)와는 거리를 두고 이제 민생이나 국정에 집중해야 될 처지이기 때문에 조금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랑 조금 다르다고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고, 정치권에서 또는 대선 관련해서 어떤 논의나 소란스러운 움직임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그냥 하던 일을 뚜벅뚜벅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선 원팀 정신을 강조하던 중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저의 시각이 왜 없겠냐만 제가 언급하는 순간 또 다른 논란이 생길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수석은 한편 이광철 민정비서관 사표 수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공석으로 두기 어려워 사람을 구하는 작업과 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후임 인선에 대해선 “기초적인 작업을 시작한 걸로 안다”고 했다.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로는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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