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尹, 자신이 몸 담았던 정부에 대한 거친 비판... 예의 아냐”
청와대 “尹, 자신이 몸 담았던 정부에 대한 거친 비판... 예의 아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7.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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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수석 “최재형,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국민을 약탈하는 정부” 등으로 거칠게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1일 “예의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나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정치인의 어떤 입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면서도 “윤 전 총장의 선언문을 보면 문재인 정부를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6월29일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거칠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 연장으로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었다.

박 수석은 “본인의 정치철학을 밝히기보다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며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에게 처음 하는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같은 발언을 한 윤 전 총장을 향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도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박 수석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온 분이 정치 행보를 할 것처럼 말하며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둔 것 아니냐”며 “최 전 감사원장의 행보가 과연 중립과 독립을 보장할 만한 것이었는가,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논란에 휩싸이며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질론이 나오는 것에는 “인사수석의 책임이 아니라 저희 모두의 공동 책임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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