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쥴리’ 인터뷰, 치명적 실수... 본인이 물꼬 트다니”
홍준표 “김건희 ‘쥴리’ 인터뷰, 치명적 실수... 본인이 물꼬 트다니”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7.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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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 극복하기 어려울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였다는 세간의 루머를 직접 부인한 것에 대해 "치명적 실수"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상대가 누구라도 그런 루머는 정치판에서 거론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김건희씨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 이제 그 진위를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언론도 그런 문제를 활자화시키기가 어려운데 그게 지금 활자화가 되어 버렸다"며 "그게 SNS나 '옐로 페이퍼(yellow paper : 저속하고 선정적인 기사를 주로 다루는 신문)'에서나 거론될 문제를,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돼 버렸으니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그걸 갖다가 객관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느냐”라며 "어제 (인터뷰가) 공개되는 것을 보고 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했다. 그런 문제는 상대 정치인이 거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한 신생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소문에 대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고 이득을 위한 일방적 공격"이라며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일명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도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도 “깜짝 놀랐다”며 “응대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응대를 하면 할수록 아닌 게 맞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응대를 하면 할수록 진짜 더 커져버린다. 여의도 정치,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도 1일 SNS에 “과연 누가 ‘쥴리’를 처음 거론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윤석열 아내 김건희였다”며 “‘나는 쥴리가 아니다’ 하는 순간 사람들 머리에 무엇이 떠오르겠나? 기본이 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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