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지난해 3월 탈당한 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오전 최고위회의가 끝난 후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복당 건은 최고위에서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며 "효력은 즉시 발효되고 지금부터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103석이 됐다.
이 대표는 “모든 당내 주자, 원희룡 제주지사의 행보에 제가 참석해 더 큰 정치를 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처럼, 홍 의원도 조만간 대국민보고회 등을 기획하는 것으로 아는데 요청이 있다면 참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자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탈당한 지 1년 3개월만의 복당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밖에서 머문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의 ‘막말’ 전력 등으로 중도로 외연 확장하려는 상황에서 그가 복당함으로써 강성 보수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했다. 이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그의 복당은 계속 미뤄져 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