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거론한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의 장성철 소장이 22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X파일) 두 개를 다 줄테니 법적으로 자신 있으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공식적으로 얘기한다"며 "국민의힘에 X파일을 모두 줄테니 본인이 자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공개해 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장 소장을 향해 “X파일을 입수했다면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진정한 아군”이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이준석 당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모두 접촉했지만, X파일 수령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김 최고위원과는 지난 20일 통화를 했다며 파일을 달라고 해서 주겠다고 했더니 김 최고위원 측이 "'자신이 갖고 있으면 또 여러 오해도 받고, 이상한 일도 벌어질 것 같으니 주지 말라'고 그랬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김 의원은 그래 놓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공개하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참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서도 "19일 10시쯤에 전화했는데 답장도 없었다"며 "이런 자료를 입수했으니 당에서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또 “윤 전 총장 측에서 기자들한테 계속 ‘그 문서 공개하면 여러가지 고소고발을 하겠다’는 식으로 계속 흘리고 있다”며 “분명히 (윤 전 총장이) 달라고 하면 주겠다. 그래서 대비하라고 하는 것인데 그 쪽에서 연락이 없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X파일에는 윤 전 총장의 금융 거래 내역 등도 담겼다며 "은행에 본인의 예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본인과 금융기관만 알 텐데,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법적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을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의 오는 27일 대권 선언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변수는 7월 2일이라고 본다”며 “그 때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유죄를 받아버리면 윤 전 총장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것부터 스탭이 꼬이게 된다.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선언을 하시는게 어떨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소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가 어렵겠다”고 적어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