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달 단행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번 인사는 고검 검사급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과 전날 서울고검에서 만나 검찰 직제개편안과 중간급 간부 인사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인사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했다”며 주요 숫사팀 교체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제는 전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의견을 듣는 절차였고 아직 내용을 밝힐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 있어 그 부분에 간략한 상호 간 이해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총장과는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또 만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주 중 검찰인사위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직제개편안은 아주 오랫동안 다각도의 숙고 끝에 이상과 현실을 나름대로 잘 조화시켰다”며 “지금 공식적인 의견조회 기간이긴 하지만 그동안 일선 검찰, 대검, 총장의 의견까지 다 들어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이 부장검사에 대해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 부장검사를 사실상 교체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이 부장검사가 김 전 차관의 성 접대·뇌물 혐의 수사에 참여한 데 이어 김 전 차관이 피해자인 출국금지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역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