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첫 교섭단체연설 “정치는 국민이 하고 싶은 얘기 대변하는 것”
송영길, 첫 교섭단체연설 “정치는 국민이 하고 싶은 얘기 대변하는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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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추정의 원칙 넘어 與의원 12명 탈당 조치...국민 신뢰 얻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누구나 집’ 프로젝트...집값의 6%로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에서 살 수 있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인정했다.

송 대표는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수사기관의 조사도 없었고 혐의가 있어 기소가 된 것도 아니었다. 국민권익위의 조사 결과만으로 당사자들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내로남불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도부는 가슴 아프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 12명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정당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고 최근의 부동산 투기 관련 민주당 의원 탈당.출당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출 전부터 강조해 온 백신·부동산·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평화프로세스 등 5가지 핵심 과제와, 그동안 각 과제를 담당한 TF(태스크포스)나 특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언급했다.

송 대표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세금을 때려도 집값이 잘 잡히지 않는다"며 "우리 당은 국토교통위를 중심으로 공급대책특위를 만들겠다. 강력한 공급대책이 좀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지를 발굴하여 공급폭탄에 가까운 과감한 공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누어 가지도록 만들었다"며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다.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 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 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이 '백신접종 후진국'이라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기사를 쏟아내던 우리 언론을 기억하느냐"며 “포털이 좌우하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개선하는 문제도 시급하다. 권력화된 포털로부터 언론을 독립시키고 국민이 언론으로부터 직접 뉴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민주당은 물론, 저 개인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직면한 과제다. 민주당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열망을 받들겠다.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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