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이후 스페인 첫 ‘국빈’... 역대급 환영식
문 대통령, 코로나19 이후 스페인 첫 ‘국빈’... 역대급 환영식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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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왕 소유 롤스로이스 타고 입장...마드리드 시장은 황금열쇠 선물
-"한·스페인, 기후·4차산업 등 미래 협력 고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시작에 앞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시작에 앞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2박3일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을 방문한 첫 번째 국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0분 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2년 전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식은 역대급으로 예우를 갖춘 환영식이란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왕실 근위대 및 기마병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왕 소유 차량인 2차 대전 후 생산된 롤스로이스 팬텀을 타고 궁에 입장했다. 궁 정문에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마중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반겼다. 마드리드 왕궁에는 애국가와 스페인 국가가 연주됐고 국가 연주 중간에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왕실 근위대와 기마대는 화려한 의전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환대에 "무챠스 그라시아스"(Muchas gracias·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방역분야 협력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마드리드 시청 앞에서는 태극기와 스페인 국기, 응원 피켓을 든 교민들이 “사랑해요 대통령” 등을 외치며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손을 번쩍 들어 인사했다. 본회의장에서는 본격적인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일정으로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다 시장으로부터 행운을 준다는 '황금열쇠'를 선물 받았다. 알메이다 시장은 "마드리드시의 문이 언제나 열려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알메이다 시장은 "한국을 보며 코로나에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판문점 선언도 국제사회의 역사적 선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며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의 건배사 이후 답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앙국은 서로 닮았다. 양국 국민은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며 "한국은 코로나 초기에 적도 기니에 고립된 한국 국민의 귀환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진단키트도 우정의 상징"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녹색성장 등 미래 공동과제에도 함께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2019년 8200여명의 한국 순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다. 양국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새로운 70년도 서로에게 행운을 주는 ‘부엔 까미노’(순례길에서 행운을 빌어주며 나누는 인사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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