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 “보수가 마음 아프게 해드려”
이준석,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 “보수가 마음 아프게 해드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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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던 중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취임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던 중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위치한 천안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수가 마음 아프게 해드렸다.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보수 정당에서 안보를 많이 언급했지만 여러 사건, 사고 처리에 관해서는 (보수 정당도) 적극적이지 못한 면 있다”며 “그런 부분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천안함 생존 장병 등에 대한 보훈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아서 여야가 힘을 합쳐 미진한 게 있으면 공조해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직 더불어민주당의 상근부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 수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앞으로 민주당에서 다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 없도록 엄중한 판단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 후 만난 한 유족이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 이번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말을 듣고 "보수 정부가 집권했을 때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저희가)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대표님이 우리 아들들의 명예가 더는 실추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지도부는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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