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4대 그룹 대표와 오찬... 이재용 사면 거론될까
문 대통령, 오늘 4대 그룹 대표와 오찬... 이재용 사면 거론될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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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총수와 청와대서 오찬 간담회…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경제동맹 확대를 지원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같은 민감한 주제가 언급될지도 관심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비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오찬을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의 최대 화두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 공유 및 후속대책과 4대 그룹이 주도하는 국내 고용 및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 정부의 지원책이 될 전망이다.

앞서 4대 기업 대표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상무부 주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총 394억달러(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마움과 격려를 전하며 재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규제 완화 및 지원 등 재계의 요구 사항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최종 결정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는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다만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총수들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직접 말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은 각각 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만큼 재계를 대표해 입장을 전하기에는 다소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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