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IOC에 “도쿄올림픽 지도서 독도 삭제” 요청
이재명, IOC에 “도쿄올림픽 지도서 독도 삭제” 요청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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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행동에 조치 취하지 않는다면 중립성 위반" IOC에 항의 서한
“일본의 의도 파악해 보이콧은 신중히 접근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 (사진=경기도 제공)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 항의하고 삭제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경기도는 영토 주권과 자존 침해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미 국내에 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점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IOC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즉각 개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삭제 요구에도 (일본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일본의 행태는 국제법과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정치적, 폭력적, 침략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IOC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참가국들의 단결과 화합을 생각하여 IOC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례가 있음에도, 명백히 정치적이며 근거 없는 일본의 행동에 IOC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형평성과 중립성을 위배해 특정국가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행동을 지지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허물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 '사람 사는 세상'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 '사람 사는 세상'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지사는 끝으로 "일본 정부의 진실과 평화를 위협하는 정치적 왜곡으로부터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 세계 평화의 전령인 IOC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국제 이슈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잘 읽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 보이콧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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