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한·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전 수준인 40%대에 근접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9.3%로 전주보다 4.4%포인트 올랐다. 이는 LH 사태 직후인 지난 3월 1주차인 40.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56.3%로, 전주의 61.0%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 3월 둘째주의 57.4% 이후 11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0%)를 비롯해 제주(50.7%), 대전·세종·충청(41.3%), 서울(40.7%) 등의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25.0%), 강원(24.8%), 부산·울산·경남(32.7%), 인천·경기(37.8%)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지지율은 40대가 55.0%를 기록해 유일하게 50%대를 넘었다. 50대(43.1%), 30대(42.6%)는 40%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는 경제·백신 협력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 등 방미 성과에 대한 호평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6%를 기록했다. 지난주(35.9%)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29.7%에서 30.5%로 0.8%포인트 올랐다. 이어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5%, 정의당 4.2%, 시대전환 0.7%, 기본소득당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1.9%였으며, 무당층은 13.1%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5.1%포인트로 11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었다. 리얼미터는 이준석 돌풍 등으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