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보복 가능성엔 “너무 앞서간 예측... 가능성 없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대해 “별도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청와대의 입장과 비교했을 때 모종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반발해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나간 예측”이라며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25일 CBS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부회장의 사면론을 두고 “경제계나 종교계,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그런 건의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그 국민적인 정서라든지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경제5단체로부터 사면건의서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실장은 “사면 문제를 이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 전망을 가지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나간 예측이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고 무역, 해외 투자 면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 협력 대상국”이라며 “한국은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팬데믹(대유행)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 해결하는 데 있어 개방성, 다자주의 원칙,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사드 배치 갈등 때처럼 경제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너무 앞서나간 예측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