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하원 지도부 만나... “한반도 평화, 코로나 극복 계기 되길”
문 대통령, 美 하원 지도부 만나... “한반도 평화, 코로나 극복 계기 되길”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5.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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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남북간 국민 교류 활성화 기대... ‘위안부’ 정의 실현되는 것 보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 하원 지도부를 만나 한미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1분(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의장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코로나 이후 첫 외국 방문 일정을 미국 하원 지도부 의원들과의 만남으로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고, 한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해 준 미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의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인류 모두의 의회"라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와 문화에서, 그리고 방역에서도 발전된 나라가 된 것 역시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될 한미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서 대통령님의 방미를 초당적으로 환영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한미 간뿐 아니라 남북 간에도 국민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2007년 미국 하원에 위안부 결의를 낸 바 있고, 아베 전 총리를 만났을 때 수차례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조기 재개가 관건인 만큼,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북 관여 노력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이 글로벌 공급망 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첨단 분야에서의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이 백신 수급을 비롯한 보건안보 정책을 보다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미에 앞서 미 상·하원에서 각각 문 대통령의 방미 환영 결의안이 발표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개최된 금일 하원 지도부 간담회는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미 의회 내 폭넓은 이해를 제고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미 정계의 긍정적 인식이 한층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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