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군 장병 1일 급식비 1만500원으로 인상... 휴가비율 최대 35% 확대
내년 군 장병 1일 급식비 1만500원으로 인상... 휴가비율 최대 35% 확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5.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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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격리 장병들에 대한 부실 급식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군이 하루 8790원인 군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를 2022년부터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군 장병들에 대한 휴가 허용 범위를 오는 10일부터 중대급 등 단위에서 부대병력의 최대 35%이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7일 오전 서욱 장관 주재로 제11차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주요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기본급식비 인상에 드는 예산은 일부 비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예산의 효율적 집행 관리를 통해 충당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방부는 장병이 선호하는 돼지·닭·오리고기 등 품목을 10% 증량하기로 했다.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자율운영 부식비’의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 정상 급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참치캔·곰탕, 짜장·카레소스 등 비상 부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방부는 코로나19로 격리된 장병들의 부실 급식과 관련한 대책도 내놨다. 우선 ‘정량 및 균형 배식’을 기본 원칙으로, 격리 장병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메뉴 누락 없이 온기가 유지된 도시락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군은 격리 장병들이 열악한 시설에서 생활하지 않도록 휴가 복귀 이후에도 기존 생활관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장병의 기본급식비는 내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병 1끼 급식비(2930원)가 고등학생 1끼 급식비(3625원)의 80% 수준에 불과하다고 군은 지적했다. 예산 증액을 위해선 국회의 지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 취향에 맞는 샌드위치 등 브런치(아침·점심식사 통합) 제공도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리기로 했다. 배달음식·푸드트럭 등 급식혁신사업도 연 4회에서 월 1회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장병들의 급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침 식사의 경우 시리얼·토스트·커피·과일 등과 밥·간편식 국·김치 등을 함께 제공하는 '간편 뷔페식'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0일부터 부대병력의 최대 35% 이내까지 휴가비율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휴가비율을 현행 병력의 최대 20%인 현재 법정기준보다 높여서 최대 35%이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최대 35% 범위 내에서 전투준비태세 및 방역관리 능력 범위를 감안해 각 부대가 상황에 맞게 적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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