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 "4·7 재보선으로 표현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8일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희들이 부족했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가, 전날 개표상황실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저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4.7재보선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9만8788표(57.50%)를 득표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90만7336표(39.18%)를 얻어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96만1576표(62.67%)를 얻어 52만8135표(34.42%)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