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패배 승복 “봄이 지고 말아... 국민의 회초리 받겠다”
박영선, 패배 승복 “봄이 지고 말아... 국민의 회초리 받겠다”
  • 정대윤
  • 승인 2021.04.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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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겸허히 패배를 수용한다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오전 0시 15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다. 목련의 단아하고 눈부신 흰빛에 맺힌 간절함이 봄을 말하고 있었다”면서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모두 받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담은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선거 패배에 대한 회한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시 구절을 인용했다. 박용주 시인은 15살에 쓴 시 ‘목련이 진들’로 전남대학교가 주관한 5월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박 후보는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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