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자신과 남편 모두 아들 서 씨와 관련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서 씨의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이 “2017년 6월 14일 당 대표 보좌역이 세 차례에 걸쳐 서 씨의 병가와 관련된 청원 전화를 한 것 같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당 대표 보좌역은 아무 상관이 없다. 당 대표 이전부터 10여년 간 저를 보좌해왔던 의원실의 보좌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보좌관 청탁 의혹과 관련, “(보좌관의 연락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자 확인을 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보좌관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해 "아들이 아픈데도 군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복무 등의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라. 진실에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과보호도 바라지 않고, 다른 병사가 질병 시 누릴 수 있는 치료권, 휴가 등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거기에 부합하는지 적절히 봐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