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학대 소녀에 ‘펭수 인형’ 선물한 청 비서관들... “아프게 해서 미안해”
창녕 학대 소녀에 ‘펭수 인형’ 선물한 청 비서관들... “아프게 해서 미안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6.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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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사관들이 직접 전날 경상남도의 한 아동 복지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창녕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와 또 다른 어린이를 방문해 위로한 사실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아이를 만나서 보듬어 주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청와대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전날 아동 전문 복지 기관에서 또래 학대아동 1명과 치료 받고 있는 창녕 어린이를 찾았다. 두 비서관은 창녕 어린이에게 "대통령께서 보듬어 주라고 하셔서 아줌마들이 왔어요"라고 인사를 하며 준비해 간 펭수 인형과 동화책 '빨간머리앤', 덴탈 마스크와 영양제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비서관에 따르면, 구출 당시 25kg에 불과했던 창녕 어린이의 몸무게가 30kg 중반대로 늘어나는 등 어린이들은 조금씩 마음과 몸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두 비서관의 선물을 받은 창녕 어린이를 비롯한 두 아이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답례로 각각 두 통씩의 편지를 선물했다고 한다. 아이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오히려 '차 조심하셔야 돼요'라는 내용도 적었다고 한다.

창녕 어린이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인데, 앞으로 샤넬 옷 같은 좋은 옷을 만들어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고 아줌마들한테도 공짜로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창녕 어린이는 여전히 학대 당시 상처가 몸 군데군데 남아있었지만,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며 두 비서관은 이 아이에게 "아프게 해서 미안해. 잘 이겨나가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2만5000명의 고위험 아동에 대한 경찰 신고 및 복지서비스 지원 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위기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간에도 많이 마련됐지만 문제는 잘 작동이 안 됐다"며 "행정사무를 다루듯이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 같은 마음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합동 대책을 7월 중순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한 아이라도 고통으로부터 구하고자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감안해서 현장에서 촘촘하게 작동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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