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치매노인 실종사고 예방 '치매노인 지문사전등록제' 시행
관악구, 치매노인 실종사고 예방 '치매노인 지문사전등록제' 시행
  • 고천주 기자
  • 승인 2018.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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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지난 3월, 관악구 인헌동에 거주하는 한 치매어르신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 헤매는 동안, 이를 눈여겨 본 한 주민이 어르신을 경찰서에 모시고 가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사건이 있었다. 마침 어르신께서 치매어르신 지문 사전등록을 해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관악구가 지역 내 치매노인 실종사고 예방 및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돕고자 관악경찰서와 협력해 ‘치매노인 지문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어르신 실종사건의 경우, 기상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발견시간 단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노인 지문사전등록제’는 경찰 시스템에 미리 치매어르신의 지문,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도록 돕는다.

▲ ⓒ관악구

기존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에서만 가능했던 지문등록을 관악구치매안심센터로 확대 운영함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깝고 친근한 치매안심센터에서 편리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물리적, 정서적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저조했던 지문사전 등록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8년 개소한 관악구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치매 예방 및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중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 치매 및 고위험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밖에도 ▲중등도 치매어르신과 치매가족이 함께 하는 오순도순 가족모임, ▲치매가족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희망다이어리, 늘봄 가족모임, 별빛달빛 가족교육 등 치매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낮 시간 동안 경증치매환자를 보호해주는 ‘쉼터’를 운영해 치매환자 인지건강과 돌봄에 힘쓰고, 치매환자가족의 부양부담 스트레스 감소 및 휴식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 또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 gcj@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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