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고발장을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본관에서 접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여론조작 사건'을 "헌법질서를 무너뜨린 범죄"로 규정하고 송기헌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백혜련 대변인,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전날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지속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당대표의 긴급 지시로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 매크로 여론조작 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앞서 한겨레신문을 통해 한나라당이 2006년부터 여러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공개됐으며, 새누리당 역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매크로를 동원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드루킹도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선거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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