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김해시,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8.03.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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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산업 육성계획 수립,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김해시가 올해부터 드론산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막식 하늘을 수놓은 ‘드론 오륜기’가 첨단 ICT 기술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것처럼 드론은 이제 첨단기술과 4차산업혁명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에서도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과 함께 드론을 선정,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국내 드론산업 기대효과가 향후 10년간 고용 유발 17만명,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발빠른 대처로 드론산업에서 우위를 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 2016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한림면 시산리에 드론 전용비행구역을 지정받아 운영중이고, 지난해부터는 세무, 농업,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공공행정을 선보이는 등 타 자치단체보다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야문화유적과 각종행사 및 축제 등을 드론으로 촬영해 시민에게 제공하거나 시정홍보에 활용하고 있고, 재산세 현황조사와 조세감면 토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드론으로 시범 운영중에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병해충 농약방제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스마트 팜을 구현 중이다.

▲ ⓒ김해시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산업 기반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드론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상반기 중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영남권 최초로 드론 상설실기시험장을 개설한다. 현행 항공안전법에 상업목적으로 12kg 이상 드론을 조종하려면 조종자 증명을 발급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와 협약해 안동체육공원 축구장에 상설실기시험장을 마련하고 드론 조종자 등 전문가를 본격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드론 전문교육기관도 만든다. 지금까지 드론을 배우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어 부산이나 창원 등지로 가야 했지만 앞으로 김해에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3월에 교육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4월까지 교통안전공단에 교육기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초이론교육과 비행교육 뿐만 아니라 드론설계․정비 교육 등 다양한 수요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드론조종자, 드론설계․장비 전문가, 드론콘텐츠 전문가 등을 양성하게 된다. 전문 교육기관은 작년 말 기준 전국 22개소가 있으며, 이 중 경남․부산은 3개소에 불과해, 이번 교육기관 선정 시 지역 교육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시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드론 공동연구와 정부공모사업 대응, 드론활용 지원방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계획중인 ‘스마트부품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드론 등 무인이동체의 핵심 스마트부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사업으로, 본격 시행될 경우 드론산업 육성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공분야 드론 활용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0개 분야 17개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초기 드론시장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일자리분야에서는 드론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드론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드론영상 콘텐츠 전문가 양성교육 등 직업훈련을 추진한다. 체육분야에서는 드론축구와 드론레이싱 등 드론을 활용한 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실내 드론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관리 분야에서는 드론 저변확대를 위한 드론공원 조성, 각종 드론영상과 항공사진, 주제도 정보를 통합한 드론영상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도로안전, 불법행위 단속, 상수도 시설점검, 등에 광범위하게 드론을 활용하게 된다.

이밖에 병해충 농약방제, 산림 병해충 확산방지와 산불예방을 비롯, 재난감시, 재난현장 피해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앞서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드론산업이 ICT, 항공, 소프트웨어, 센서 등 첨단기술의 융합산업으로 일자리창출과 부가가치, 산업연관 효과가 뛰어나 7,500개 기업을 보유한 김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우리 시는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붐을 일으켜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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