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를 포함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2%대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올해 우리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2%대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있었으나, 한은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중 교역갈등 등의 불확실성 요소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시켜 '3%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은은 "8월 중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은은 이달 중순 이후 금융 시장 등이 다소 안정되고 있고 강조했다.
또한 물가에 대해선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돼 7월 중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연말로 갈수록 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오름세가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 향후 주택가격에 대해선 "주택매매가격은 5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였으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8 ·2 부동산대책에 따른 가격상승기대 축소 정부의 지속적인 안정화대책 추진, 입주물량 확대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증가속도나 총량수준이 높아 소비 및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약차주, 고위험가구 등의 부채가 2015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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