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오는 9월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 발행심의위원회에서 우정사업본부는 박정희 기념 우표 발행을 철회했다.

이날 임시회 표결결과는 발행철회 8표, 발행추진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구미시가 신청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우표발행의 적정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6월29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날 임시회에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철회됐다.

이날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 우표 발행 결정 표결에 앞서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남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기념우표 발행을 두고 정치적 이견을 내는 것은 편 가르기일 뿐이다”며 우표발행을 촉구했다.

이에 구미참여연대는 남 시장의 맞은편에서 “박정희 우사화 몰두하는 구미시장님 부끄럽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맞불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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