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이동식주택 김창준 대표
김창준이동식주택 김창준 대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4.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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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만드는 내 집, 포인트는 가격과 신뢰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문을 열면 현관 앞으로 작은 마당이 보인다. 뒤곁으로 돌아가는 길엔 작지만 대나무 숲도 있다. 좀 더 가면 조그마한 연못에 연꽃이 피었고 널따란 뒷마당엔 상추가 무럭무럭 자라는 텃밭이, 그리고 아파트에서 살 땐 상상도 못했던 대형견이 나를 반긴다. 이른바, 세컨드 하우스. 도심 생활자들이 늘 꿈꾸는 전원생활, 그 꿈을 이루어주는 ‘이동식주택’ 시장이 활황이다 문. 제는 ‘가격’과 ‘신뢰’. 전원생활을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점은 무엇일까?

▲ ⓒ김창준이동식주택 김창준대표

내가 만드는 집, 하루 만에 배송 설치
호젓한 곳에 나만의 여가용 주택이 있다면… 밤이면 자동차 소음 대신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직접 기른 채소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낮엔 텃밭에서 소일하며 가끔은 족대 들고 앞개울에 가서 물고기도 잡고 철따라 색 바꾸는 뒷동산으로 운동을 간다… 세컨드하우스 시대, 이동식주택이 도심 생활자들을 유혹한다.

은퇴 후 귀촌을 생각하고 있는 IT업체 임원 남기태 씨(52세)는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로 대형견을 들었다. 분양 받은지 3개월 만에 덩치가 커지기 시작한 강아지도 마음껏 뛰어 놀고 아무래도 공기가 도시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주택을 지을 생각은 없다. 부부가 단 둘이 황혼을 보내는데 집의 크기가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남씨는 아내와 함께 이동식주택 업체를 찾았다. 업체는 판넬주택, 한옥황토방, 구들장황토방 등 소재와 용도별로 다양한 주택 견본을 마련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놓았다. 남씨는 기본형을 선택하고 큰아들 내외를 초대할 경우에 대비해 폭을 2미터 정도 늘렸다. 내장까지 선택하고 나니 벌써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같다. 이윽고 공장에서 집이 제작되고 충북 음성에 배달이 되었다. 단 하루 만에 설치가 끝나고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이동식주택을 찾는 남씨는 아주 만족한다고 말한다.

“제가 생각하던 생활입니다. 이동식이라고는 하지만 단열이나 방음에서도 만족스럽고 손주들이 다락방을 아주 좋아합니다. 강아지도 주말이면 여기 오는 걸 아는지 낑낑대며 보채곤 하죠. 산행으로 건강까지 챙기니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동식주택은 고객이 주택의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집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원하는 곳으로 배송한 다음 설치하는 데는 보통 하루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식주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재, 그리고 가격
“주택 내부 단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사용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종종 나쁜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저희는 늘 최고의 제품을 쓰죠.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결국 사용자는 제품의 성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신뢰의 첫걸음입니다. 일단 신뢰가 쌓이면 저희를 믿어주시고 저희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재료를 쓰게 됩니다. 사실, 속일 수도 없어요. 날씨가 변하면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업장에 사용자 체험장을 자신 있게 만든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주간시사매거진 선정 2017년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한 이동식주택 전문 업체 김창준 대표는 ‘신뢰’를 강조했다. 단열은 딱 한 시간만 있어 봐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신, 최고의 제품을 고집한다. 그게 신뢰를 쌓은 최고의 기법이라는것. “다음으로는 가격입니다. 아무리 좋은 주택이라도 가격이 맞지않으면 소용없죠. 저는 그래서 ‘공동구매’에 착안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주택을 지정하면 공동구매 시스템으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구매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주택을 타 업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매장에 황토방, 농막, 이동식주택, 부뚜막 형태의 주택, 컨테이너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구비해 놓아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공동구매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김창준 대표의 말대로 매장에는 다양한 크기와 소재의 공동주택이 다량 전시돼 있었다. 발품을 파는 만큼 좋은 주택 구입할 수 있어 만약 당신이 도시에서 5일, 촌에서 2일 ‘5도2촌’을 준비 중이라면, 또는 인생2모작을 위한 귀농 귀촌을 준비 중이라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미국시장 480조 예상, 2024년이면 이동식주택시장이 보편화 될걸로 예상된다는 지표가 있는 만큼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열재는 무엇을 쓰는지, 내장재의 메이커와 실용성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직접 체험까지 가능한 업체가 있다면 더 좋다. 더불어 A/S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공장에서 제조하는 것인만큼 A/S는 기본이다.

김창준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가 믿을 만하고 자재는 좋은 것인지, 디자인은 맘에 드는지 구매 포인트가 다양해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소비자가 다양한 주택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 들어가서 앉아보고 만져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죠. 1년 A/S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소비자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라며 요즘은 20㎡ (여섯 평) 정도의 주택이 인기라고 전했다.

“이동식주택을 구입한 소비자들께서 가끔 오해를 하시는데 이동식주택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미니주택이든 6평 주택이든 건축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대지 위에 올려야 하고 정화조도 정식으로 묻어야 하죠. 수도도 음용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팁을 전한 김대표는 “아직도 농막이나 20㎡ (여섯 평) 이동식주택에는 법적으로 정화조를 묻을 수 없습니다. 농막의 경우 농사를 짓다가 잠깐 쉬어야 하는데 그런 공간이 없으면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흉물스런 이동식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불법으로 정화조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고 관련법의 맹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정식으로 화장실 정화조를 묻도록 하면 주변환경도 깨끗해질 거라며 아쉬워했다.

요즘 이동식주택을 찾는 남기태씨는 아침에 일찍 깬다. 마당에 어느새 얼굴을 내민 잡초를 정리해야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의 손으로 꾸민 정원에 만족한다는 남씨. 몸은 고되지만 정신까지 깨어나는 느낌이라며 빙긋이 웃는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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