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대부분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H7'형 AI가 발생해 국내 양계장의 생산기반 회복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부터 미국 모든 지역에서 살아있는 병아리(닭, 오리), 가금, 애완조류 및 계란(식용란, 종란)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열처리된 닭고기나 알 가공품은 수입이 가능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동부 테네시주(州)에 있는 7만3천여마리 규모 종계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에 현재 병아리와 가금류, 종란을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로 한정되며, 닭고기는 브라질, 필리핀, 칠레, 호주, 태국, 캐나다에서만 수입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AI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중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축산업 종사자는 출입국 시 공항과 항만 입국장 내 동물 검역기관에 반드시 자진 신고하고 소독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북 고창 한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지난 1일 발생한 충남 논산시 토종닭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H5N8형' 확진으로 밝혀지는 등 AI 감염 농장이 연이어 발생해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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