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실언과 자질논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계속되는 실언과 자질논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2.06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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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실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자질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결국 경질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후 장관 해임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실언 논란에 이어진 이번 사태를 좌시할 경우 박근혜정부에 대한 정치적 타격이 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재발할 시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와 같이 내각에 엄중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을 빚음으로써 결코 묵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 6일 해임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전 장관 ⓒ해양수산부MOF 영상 캡쳐

윤진숙 해양수산부 전 장관은 최근 발생한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서 보고를 받고도 현장에 다음날에야 방문하였으며,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 받아 심각하지 않은 줄 알았다”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망각하는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3일 종편 채널의 메인뉴스에 출연해 “왜 언행이 구설수에 오른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기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상식 외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5일 국회 기름유출 사고 관련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가 ‘진흙 속 진주’라 비유하며 임명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295일 만에 해임되었고, 여수 기름유출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시점에 장관 낙마로 인한 행정공백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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