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유행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지카바이러스 유행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2.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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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복지위 전체회의, 지카(Zika) 바이러스 대응현황 논의

▲ 15일 지카 바이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5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대응현황과 보육관련 현안 및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진행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전면에 나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차관급 기좐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김 위원장은 "지카바이러스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전담기관으로서 전면에 나서 독립적 위상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2015년 지카바이러스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왔으나, 아직까지 검출시약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루어진 바 없다"며 검출시약부터 진단키트, 백신개발을 위해 다각화된 연구개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카바이러스와 관련, "(국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댕기열 또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디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람 간 댕기열이 전파는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우리나라 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임신부들은 안심해도 된다"면서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입될 수 있지만, 그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는다. 단 아주 드물게 모기에 의해서 모기가 환자와 접촉하고 그 모기가 다른 정상인을 물었을 때 전파될 수 있다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차관급 기관으로 지위가 격상된 질병관리본부에게 지카바이러스 문제는 조직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감염병 전담기관으로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춘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지카바이러스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유전자 검출법까지 구축해놨지만 검출 시약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백신개발 연구는 이뤄진 바 없다”며 “곧 국내 모기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바이러스 발병지와의 인적교류가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해 검출 시약과 진단키트,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발병 의심자를 가려내기 위한 공항 내 열감지 카메라에 2명이 근무 중인 상황에서 1명이 체크에 나서면 1명만으로는 대응을 못한다”며 “관련 인원들의 근무조건, 처우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용익 의원은 “직전까지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있던 상황에서 지카바이러스 유행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월 지카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긴금상황실 운영, 입·출국자 대상 홍보강화, 신고방법 안내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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