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마지막 끈 끊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남북교류 마지막 끈 끊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2.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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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의원, 개성공단 폐쇄 피해 업체 방문 … 부산 업체 3곳 중 2곳 사상구 소재
▲ [<제이드엠> 정진갑 법인장과 면담 중인 배재정 의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개성공단이 전격 폐쇄된 가운데 배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사상구에 소재한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잇달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부산의 경우 개성공단 입점 업체는 모두 세 곳으로, 이 가운데 두 곳이 사상구에 소재한 업체이다.

배 의원은 먼저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천일상사를 방문해 김찬주 대표로부터 수출기업의 애로점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정부 정책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리 알려줬다면 그나마 제품이라도 챙겨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해 “피해액을 추산할 겨를조차 없다”며 “당장 바이어들과 체결한 납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하루바삐 중국 또는 베트남으로 공장 부지를 찾아 출국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이어 ㈜제이드엠을 방문해 얼마 전까지 개성공단에 체류하며 신발 생산에만 몰두해 온 정진갑 법인장을 만났다. 정 법인장은 “이번 조치는 주재원들의 생계는 물론 본사 직원들, 그리고 200곳이 넘는 협력사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이라며 “무엇보다도 남북교류의 마지막 끈이 끊긴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입점한 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한 뒤 “정부가 피해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제이드엠> 회사 전경]

㈜천일상사는 지난 2010년, ㈜제이드엠은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서 각각 650명, 530명의 북한노동자를 고용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 신발을 OEM방식으로 생산해 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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