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정부 성명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정부 성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2.1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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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국무조정실장 합동 브리핑..."앞으로 모든 사태는 북한 책임"

▲ ⓒytn뉴스 방송화면캡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조치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1일 오후 5시께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5시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라 우리측 인력이 무사히 귀환을 마친 이날 23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까지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개성공단 강제폐쇄로 인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12일 통일부 홍용표 장관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의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홍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발표한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정부의 성명이다.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훼손하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 도발을 거듭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을 되풀이할 경우, 이러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며,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였었습니다.

물론,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를 처리해 나감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어제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우리 인원 전원이 신속하고 무사하게 귀환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어제 조평통 성명을 통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언사를 동원하여 당치도 않은 비난을 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하였으며, 무엇보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민들을 추방하고, 생산된 물품까지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한다고 하였습니다.

나아가 남북 간 대화채널을 전면 단절하는 부당하고 극단적인 조치까지 감행하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그릇된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발족한 정부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각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협조해 주신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근로자 여러분들은 물론, 관심을 갖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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