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의 정책은 너무 즉흥·감정적이다”
안철수 “정부의 정책은 너무 즉흥·감정적이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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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토피아 DB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2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내걸고 박 대통령은 통일대박을 외쳤지만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정책은 너무 즉흥적 감정적이다. 냉탕 온탕 오락가락 한다. 준비도 없고 대책도 없어 보인다. 당연히 미래도 없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분명 규탄받아 마땅한 군사적 행위다. 그러나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의 국익 국민의 문제다"며 "오늘 서울과 평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총부리 겨누는세상 물려줄 수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낡은 분단체제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대표는 "규탄과 제재 역시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개성공단 폐쇄로는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도, 핵실험을 막을 수도 없다“며 ”북한의 군사적 행위를 막아낼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힘들 뿐아니라 우리기업의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공동대표 또한 “개성공단으로 북한은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이동시켰고, 공단 근로자를 통해서 대한민국 발전상이 전해지는 등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면서 “그런데 개성공단 폐쇄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며, 국민의 안전에도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천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가 법적 근거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입주기업의 재산권을 불법적으로 침해하는게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즉흥적 감정적 대응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 못한다. 한국의 운명을 짊어진 대통령이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면 국민은 불안하다"며 "대통령은 주요 정당대표들을 불러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정부의 냉정하고 전략적인 판단과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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