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부리며 먹는 후식이 ‘얼마나 맛있게요~!’
사치부리며 먹는 후식이 ‘얼마나 맛있게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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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후식메뉴···‘디저트 전성시대’

▲ ⓒ123rf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적은 돈으로 ‘작은 사치’를 누리기 위한 ‘후식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보기에도 아까운 알록달록 마카롱, 푸딩, 케이크, 무스, 타르트 등은 왠만한 밥값보다 비싸지만 길게 줄을 서서라도 먹고야 만다. 멋진 쉐프들의 인기는 일명 ‘먹방’ 열풍으로 이어졌다. TV에서는 음식에 관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생겨난다. 먹거리에 욕심을 부리는 이들이 많아서인 것인지, 먹방열풍 때문에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졌는지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렵다. 어찌됐든 새로운 ‘메뉴’와 ‘맛집’에 대한 소식은 ‘신상 명품’ 못지않게 관심대상이 됐다. 그 중에서도 유독 ‘사치’로 여겨졌던 ‘후식’이 서서히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커피’의 뒤를 이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후식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의 전통 후식···숭늉, 떡, 한과 등
한국의 후식은 식사 후에 입가심할 만한 ‘간식’이라는 개념이 짙다. 서양과 디저트문화가 달랐으나 한국에도 분명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커피’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밥을 다 먹은 후 생긴 누룽지로 끓인 구수한 ‘숭늉’은 최고의 디저트였다.
지금도 숭늉과 식혜·수정과는 식당에서 후식으로 내놓는 단골메뉴다. 또한 대추차, 생강차, 오미자차, 유자차, 인삼차 등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를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는다. 농경사회를 이뤄왔던 한국에서 쌀을 이용한 ‘떡 문화’는 명절이나 잔칫상 등에 빠지지 않는 메뉴이다. 요즘에도 서양의 빵 못지않은 다양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떡이 ‘사치 후식’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손으로 직접 반죽해 다양한 재료로 맛과 모양을 만들어내는 ‘수제떡’은 돌잔치나 행사 뒤에 정성어린 답례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떡은 한 끼의 식사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우리의 전통 과자인 ‘한과(漢菓)’는 다과상에 빠지지 않는다. 서양의 초코릿의 알싸함과는 다른 한국의 한과를 비롯한 강정이나 다식, 약과, 엿 등은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함으로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까지 모두 좋아하는 건강한 맛으로 승부한다.

칼로리 걱정 없고 제철 맞은 ‘과일 디저트’
제철에 나는 과일이야말로 최고의 디저트이다. 과일자체가 디저트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디저트요리법이 있기 전부터 과일은 가공없는 천연후식이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케잌, 빙수 등에 과일을 곁들어 먹는 ‘과일디저트’ 카페들도 있다.
너무 달고 칼로리가 높아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과일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과일이라은 ‘비타민’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도 쓰인다. 또한 국내에서 수확하기 힘들었었던 열대과일들이 국내에서도 재배되고, 다양한 개량종도 도입되어 예전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져 ‘제철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보통 깨끗이 씻어서 통째로 먹지만, 갈아서 쥬스형태로 마시거나 건조해서 ‘말린 과일(dried fruits)’, 설탕에 절여 발효시키면 차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디저트 메뉴, ‘당당한 메인 요리’로
오늘날의 ‘디저트’들은 19세기가 되면서부터 자리 잡았다. 요리를 순서대로 한 가지씩 내놓는 러시아식의 서비스 스타일이 유럽 전 지역에 퍼지게 되면서 단 음식을 선호하는 코스를 제공하는 순서가 맨 마지막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연구결과로 인해 채택된 방법이 ‘디저트’라고 한다. 설탕이 몸에 해롭다고 하면서 생크림을 많이 선호하며, 무스, 바바로와, 수풀레 등에 젤라틴의 함량도 줄이고 있다.
예전에는 고급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통해 접했던 고급디저트가 이제 전문점의 형태로 따로 운영된다. ‘유럽의 응접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빈디디저트’나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머랭(거품)과자인 ‘마카롱’ 등은 전문점에서 색다르고 다양하게 즐기는 디저트 메뉴들이다.
이는 최근의 디저트열풍은 맛도 중요하지만 이색적인 분위기와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전문성에서 느껴지는 믿음 때문이다.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디저트’는 이제 ‘사이드 메뉴(side menu)’가 아닌 당당한 ‘메인 메뉴(main menu)’로 자리잡고 있다.

▲ ⓒ123rf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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