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19대 국회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 처절한 반성해"
김무성 "19대 국회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 처절한 반성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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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신년 기자회견 "19대 국회 역대 최악" 사과

▲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처절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해는 늘 덕담으로 시작하는 게 관례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그렇게 말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시대를 '위험과 불안의 시대'로 인식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 사항은 크게 9가지"라며 ▲일자리 부족과 고용 안정성 불안 ▲주택비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 ▲교육비 증가에 따른 교육 불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노후 불안 ▲초저출산에 따른 국가 미래에 대한 우려 ▲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 ▲정부·공기업 관료 행정에 대한 불만 ▲북핵에 따른 안보 불안 ▲후진적인 정치에 대한 불만 등을 꼽았다.

또한 김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가장 먼저 발휘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들의 불만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며 "정치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손에 잡히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방식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천의 핵심은 여야 모두 ‘상향식 공천’이다. 정치개혁의 대안취지로 논의되기 시작했던 ‘상향식 공천’이란 쉽게 얘기해 당원이나 대의원 또는 지지자나 일반국민들이 직접 정당후보를 선출하는 ‘공천제도’를 말한다. 과거 당총재를 겸임하는 대통령이나 야당총재가 일괄적으로 선거에 나갈 후보들을 공천했던 ‘하향식 공천’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선거인단의 국민 비율을 높여 지역민들이 선택한 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선거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현장경선이 아닌 당원 전화조사와 국민 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여론조사 시 안심번호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14일 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율을 30대 70으로 하는 상향식 공천 틀로 일부 또는 단수 추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선거인단 비율은 현행 50%에서 70%로 높였고 결선투표도 도입된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전략공천과 상향식 공천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계파간 심호됐던 갈등은 ‘상향식 공천’으로 확정되면서 일단락됐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략공천 20%가량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심번호 도입 시 ‘국민공천단 100% 경선’, 안심번호가 도입되지 않으면 국민공천단 70%, 권리당원 30% 비중의 경선을 치른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이러한 공천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은 과거 방식의 공천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야당내 소수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와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야의 총선후보 특징을 보면, 야당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뿌리 없는 꽃꽂이 후보"라며 "여당은 상향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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