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탈당한 권 고문, 총선.대선 승리의 밑거름 돼줄 것 믿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3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열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국민의 관심사는 경제와 안보"라며 "진정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담화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경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정책과 부동산 중심 인위적 경기부양책으로 경제를 살릴 수도, 민생을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오늘 경제 불평등을 오나화하고 가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정책 대기조를 선언하는 담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고문을 비록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한데 대해, "참담하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당직자 모두 다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제3지대에서 야권세력의 통합을 위해 역할하겠다는 권 고문의 말씀이 우리에게는 한 줄기 빛"이라며 "권 고문이 통합과 연대의 마중물로서 역할해 총선과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돼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권 고문이 아마 우리에게 마음을 떠난 게 아니고 회초리를 든 것 아닌가 짐작을 한다"며 "권 고문이 아주 떠나는 게 아니라 대통합을 제대로 이뤄 60년 전통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리라 믿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동반 탈당하기로 해 현역의원 탈당자수가 지난달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14명으로 늘었다. 주 의원과 장 의원의 탈당은 호남권의 탈당가능성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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