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탈당, 대의가 아닌 분열, 필패의 길”
문재인 “탈당, 대의가 아닌 분열, 필패의 길”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12.23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구도, '박근혜 신독재 정권vs반독재 야권' 대결구도로 만들 것

▲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잇따른 당내 탈당 행렬에 대해 "지금 이 시기의 대의는 총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이 새로워지고 단합하고 야권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탈당은 대의가 아니다. 분열이 승리의 길이 아니라 필패의 길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정치는 대의와 명분이라는 이름을 단 한 번도 놓은 적이 없다"며 "탈당과 분열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할 수 없다.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말한다. 제가 고집하는 건 자리가 아니라 원칙이다. 제가 지키고자 하는 건 대표직이 아니라 혁신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혁신을 지키고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대표직에 아무 미련이 없다. 혁신 원칙을 끝까지 지키겠다. 통합을 위한 노력도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통합만 이뤄진다면 저는 뭐든지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여야 1 대 1 구도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국민의 바람이고 명령이기 때문이다"며 "총선 구도를 박근혜 신독재 정권 대 반독재 야권 세력의 선명한 대결구도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을 제 역할로 삼겠다. 박근혜정권의 독재를 막고 불평등 불공정을 타파하자는 시대정신에 공감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조기선대위 구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당 단합과 총선승리를 위해 혁신과 단합을 기조로 선대위를 조기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공감한다"며 "당내 공론을 모아달라. 새롭고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 해 모시는 것도 차근차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호남 의원들의 탈당행렬에 대해선 "호남 민심에 대한 걱정이 많다. 호남은 언제나 시대의 깃발이었다. 변화의 바람은 늘 강렬했고 대의와 원칙을 향한 요구가 높다.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저와 우리당에 시간을 달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호남정치 개혁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 대안으로 내놓겠다.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히 선택받겠다"며 "엊그제까지 개혁대상이 개혁주체인양 하는 것을 호남 민심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 문재인이 마이웨이를 간다는 말씀들 많이 한다. 마이웨이 아니다. 국민이 명령한 혁신의 길이다. 국민이 바라는 통합의 길이다"고 호소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근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통해 7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당원이 된 것과 관련 "한편으로 기적이나 한편으로 무서운 일이다. 여기서 더 뭉치고 더 변화, 더 단단해져 더 잘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성원이자 경고라 생각한다"며 “전화위복은 천운이 아니다. 우리들의 노력에 달렸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기만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 국민 여러분 저와 우리당에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