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은행 등장···‘카카오·K뱅크’선정
국내 첫 인터넷은행 등장···‘카카오·K뱅크’선정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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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만으로 은행업무 볼 수 있다

▲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K뱅크 두 컨소시엄의 예비인가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은행지점에 가지 않고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만으로 예금이나 대출 등 모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대상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두 컨소시엄이다. 금융위는 사업계획의 혁신성(250점)을 비롯해 금융소비자 편익증대(100점), 사업모델의 안정성(50점),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50점), 해외진출 가능성(50점) 등 5가지 평가항목을 중점적으로 심사했고, 카카오뱅크와 K뱅크 두 컨소시엄이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시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은 ▲자본금 규모(100점), ▲주주 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100점) 등 총 1000점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혁신성과 사업 초기 고객 기반을 구축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거래 비용을 줄이고, 금융권 데이터·온라인 상거래·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연계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K뱅크는 참여 주주들의 역량을 연계해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비인가를 허용했다. 또한 통신과 결제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금리 대출, 간편지급결제와 송금,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서비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금융위는 예비인가 대상 주주 가운데 카카오와 KT, GS리테일, 다날, 한화생명, KG이니시스 등의 주식보유한도 4% 이상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컴퓨터, 전화기 등 전자 장치를 통해서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와 직접 만나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기존 은행 고객들은 계좌 개설 등을 위해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인터넷은행은 화상 통화 등으로 본인 확인을 받고 계좌를 열 수 있다. 또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지점 운용비 등을 줄여 예금 금리는 높이고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어 고객들의 혜택이 커지고, 현금 대신 인터넷공간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에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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