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붉어진 與계파 갈등…주말이 전환점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붉어진 與계파 갈등…주말이 전환점
  • 편집국
  • 승인 2015.06.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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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 청와대와 당내 친박계 반응 싸늘해

▲ 유승민 원내대표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편집국 ]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친박계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친박계는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

친박계 핵심으로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사태가 일단락된 것 같지 않다"면서 "야당과 달리 여당에서 진퇴를 논의한다면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라면 거취를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언론사 인터뷰에서 "유 원내대표와 청와대 간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으며, 깨진 유리잔"이라면서 "유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 있는 한 당·정·청 협의를 통한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리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수도권 출신 비박계 새누리당 재선 의원은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시키려고 야당이 요구한 법 하나 끼워줬던 것이고, 거부권 행사로 당이 그 법을 없었던 걸로 하자고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유 원내대표 보고 사퇴하라는 건 대통령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아무도 정치 하지 말란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의 뜻을 당이 존중했다"며 "의원들의 생각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만들다시피 한 당인데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게 하지도 않겠다"고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이번 주말을 전환점으로 거부권 정국으로 높아진 새누리당의 이같은 갈등을 수습할지, 혹은 끝내 여권 분열로 귀결될지에 따라 정치권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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