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차 긁어 거액의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회사 차 긁어 거액의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2.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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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서울 혜화경찰서는 회사 차에 대해 허위 사고 내용을 접수, 보험금을 받아낸 회사차량 관리자 이모(41)씨와 브로커 역할을 한 카센터 사장 임모(43)씨, 자동차 공업사 대표 최모(48)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5월31일부터 2013년 11월7일까지 회사 차량의 사고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고가 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 등을 보험사에 접수해 차량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총 24회에 걸쳐 보험금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서울 강남의 한 회사에서 에쿠스와 BMW 등 회사 차량 25대의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생활 흠집 부분만 도색하는 것보다 전체 도색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임씨의 소개를 받고 공업사 최씨 등과 함께 보험사에 허위 접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운행 중 생긴 작은 흠집을 회사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 사고가 나 전체 도색을 해야 한다고 보험사에 접수한 뒤 실제 사고 내용에 맞게 흠집을 내는 식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실제 부당하게 보험금을 수령한 것 외에 따로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은 없고 브로커 임씨가 최씨 공업사에 차량 수리를 많이 의뢰하는 조건으로 거래 시 할인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 차량이 모두 자차 보험이라 비록 허위 내용이어도 실제 차량을 수리했는데 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차량 수리에 회사 비용이 안 들어가 좋고 공업사는 차량 전체 도색 등으로 이득이 생기니 좋아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회사차량 관리자와 자동차 공업사 간 결탁한 범행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자동차 공업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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