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나경원 신임 외교통일위원장은 26일 국회가 남북 문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원으로서 외교통일위원회를 이끌게 된 나경원 신임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남북 문제는 국회가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 통일의 초석을 이루는 데 국회가 앞장서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도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년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문제를 여야가 잘 머리를 맞대 마무리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문재인 대표도 북한인권법을 언급해 감사하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10년 미룬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UN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최초로 제출했다"며 "여야가 협의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정책위의장 이야기가 나와도 곁눈질하지 않았다. 외통위원장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착실히 준비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잘한 것도 외교 분야라고 한다. 우리가 좀 더 힘을 보태야 다음 정권 재창출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외통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잘 조율해가고, 경색된 남북 문제는 국회가 선제적,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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