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달라"던 마약 복용 10대 검찰 송치
"죽여달라"던 마약 복용 10대 검찰 송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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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환각제를 복용한 혐의로 홍모(1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이촌동의 고등학교 동창생 전모(20)씨 집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LSD'를 한 차례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서울 지하철 이촌역에서 근무중이던 경찰관에게 다짜고짜 자신을 '죽여달라'며 횡설수설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홍씨는 환각제 복용 사실을 실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홍씨의 소변에서 'LSD'가 검출됐다.

'LSD'는 1938년 스위스의 한 화학자가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제조한 약이었다. 하지만 복용한 사람들이 환각상태에서 살인 등 사고를 저지르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지시 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미국 유학생인 전씨가 국내로 몰래 들여온 환각제를 함께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홍씨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전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출입국관리소에 통보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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