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직원, 부당해고 신청' 접수신청 예고!
한국 최초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직원, 부당해고 신청' 접수신청 예고!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12.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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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2일, 맥도날드 근무 전력있는 이가현 씨, 서울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 예고!
▲ 지난 5월 15일,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 당시 모습 ⓒ 뉴스토피아 DB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맥도날드 역곡점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이가현(22) 씨가 아르바이트 노동자 최초로 서울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 신청한다. 

이가현 씨는 지난 9월 계약만료를 이유로 맥도날드 측으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 그러나 이 씨는 1년 간 일하면서 어떤 귀책이나 과실로 인해 징계를 받은 적도 없으며, 능숙한 업무수행으로 점장으로부터도 "네가 일을 하는 시간에 나도 안심이 될 정도로 일을 너무나 잘해주었고, 업무가 능숙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직접적인 평가를 받아왔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 씨가 해고된 이유로 알바노조 측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의 활동을 동료 근로자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뿐이었다. 이 씨의 해고는 헌법상 보장된 노조활동 외에 다른 아무런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명백한 부당해고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라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하는 일은 너무나 흔하다. 그러나 이 씨처럼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노동자들이 전체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절반에 가까운 현실에서, 해고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답답한 마음에 이씨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과 함께 10일, 맥도날드 한국 지사에도 찾아갔지만 이 씨의 고용주인 조 엘린저(Joe Erlinger)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면서, "대화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씨는 결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넣기로 결심했다. 맥도날드 한국지사에서는 그저 아르바이트 노동자 한명을 해고했을 뿐이겠지만 이씨에게는 사활이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맞서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이 씨는 맥도날드 역곡점으로 복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바노조와 이가현 씨는 지난 10일 한국지사 방문에 이어 12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넣고 다음 주 중에는 맥도날드의 불법부당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아르바이트 노동조합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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